강아지 눈이 뿌옇게 변했다면? ‘백내장’ 의심해봐야


연합뉴스 (이하)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으로, 수정체는 눈을 통과하는 빛을 모아 상이 망막에 또렷하게 맺히도록 해준다. 이 수정체가 뿌옇게 흐려지면 반려견의 시야가 좁아져 벽이나 물건에 부딪히게 된다. 만약 반려견이 집안의 물건 배치에 익숙하다면 백내장이 상당히 진행되도 보호자가 증상을 눈치 채기 어렵다.

강아지에게 백내장이 발생하는 원인은 ▲노화 ▲유전 ▲외상 ▲합병증 ▲자외선노출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은 노화로 주로 노령견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특히 10살 전후에 백내장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 이전에 발생하기도 해 반려견의 눈을 항상 주의 깊게 살펴봐야한다.

백내장은 정도에 따라 초기, 미성숙, 성숙, 과성숙으로 총 4단계로 나눠진다. 초기는 수정체의 10~15% 미만이 혼탁해진 상태, 미성숙단계는 수정체가 50% 이상 혼탁해진 상태, 성숙 단계는 수정체가 100% 혼탁해진 상태, 과성숙단계는 수정체 내용물이 녹아 흘러내리면서 합병증이 일어날 수 있는 상태로 볼 수 있다.

백내장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백내장수술이 필요한데, 뿌옇게 흐려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렌즈를 삽입하는 수술로 백내장을 완치하는 방법이다. 수술 후에 정기적인 검진을 받고 꾸준하게 관리하면 반려견이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

미성숙단계부터는 이미 어느 정도 시력을 잃은 상태이기 때문에 더 진행되기 전에 빠르게 백내장수술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미성숙단계의 수술이 가장 성공률이 높고 성숙단계의 백내장수술도 비교적 높은 성공률을 보인다. 백내장이 과성숙단계로까지 진행되면 포도막염, 망막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해 수술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동물병원에서 정확한 백내장 진단이 필요하다.

백내장은 발견이나 치료가 늦으면 시력을 완전히 잃을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따라서 반려견의 눈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보인다면 빠르게 동물병원에 방문해야한다. 반려견이 벽이나 물건에 부딪히거나 갑자기 산책하기 싫어하고 계단이나 높은 곳을 무서워하는 행동을 보일 때도 눈의 이상을 확인해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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