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송국에서 사망한 ‘전두환’을 이렇게 불렀습니다.. 순간 귀를 의심했습니다 (영상)

 

연합뉴스 (이하)

한 지역 방송국이 23일 사망한 전두환 씨를 존칭 없이 ‘전두환’이라고 칭하였다. 신문이 아닌 방송에서 비연예인을 ‘씨’ 등 아무런 존칭 없이 일컫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 중 하나이다. 그 주인공은 대구 MBC로 지난 23일 ‘뉴스데스크’를 통해 전 씨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그의 일생을 조명했다.

이날 박재형 앵커는 “12·12 군사 반란과 광주 학살의 주범, 전두환이 오늘 서울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본론에서 그의 일생을 소개한 도건혁 기자 역시 존칭 없이 전 씨를 여러 차례 언급하였다. 이는 일부 신문과 방송에서 전 씨를 ‘전 전 대통령’이라 칭하는 것과 대척되는 행보이다.

전직 대통령 예우법 7조에 따르면 대통령이 ‘재직 중 탄핵 결정을 받아 퇴임한 경우’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엔 전직 대통령 예우 대상에서 제외된다.

전 씨는 1997년 4월 17일 내란범으로 확정 판결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전 대통령’이라는 표현은 그를 대통령으로 인정한다는 뉘앙스가 깔려 있어 ‘씨’라 불러야 한다는 지적이 이전부터 계속 제기되어 왔다.

이와 관련 오승훈 한겨레 전국팀장은 지난해 한겨레 프리즘 칼럼을 통해 “오월 광주의 진정한 복권은 대다수 사회구성원이 1980년의 학살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그 기억을 당연한 상식으로 여길 때 가능할 것”이라며 “그 시작은 전두환 씨를 전 대통령이 아닌 학살자로 호명하는 일이 돼야 한다. 사면과 무관하게 그는 반인도적 범죄자다. 5·18 40주년을 맞아 전 씨를 학살자로 부를 것을 제안한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없다”고 피력하였다.

뉴스데스크

[저작권자 ⓒ코리안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