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 질환을 앓는 60대 남성이 10대 남자아이를 성폭행했다는 제보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남성이 아이를 데리고 화장실로 향하는 CCTV를 확보했다고 전해졌다.

지난 14일 지적 장애를 앓는 10살 아이를 둔 A씨가 공개한 녹음 파일에는 피해 사실을 털어놓은 아들의 목소리가 담겨 있었다.
A씨는 지난 7월 초, ADHD 증세 치료를 위해 아들을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병원에 입원시켰다.
그런데 지난달 28일 밤 10시 반쯤, 60대 환자가 아이를 화장실로 데리고 가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것.

공개된 아들의 녹음 파일에서 A씨가 “밤에 화장실 어디로 가자고 했어?라 묻자 아이는 “6층 두 번째 거기”라고 답했다.
이어 A씨가 “6층?”이라고 되물어보자 “두 번째. 응 아프게 했지. 여기 엉덩이랑 뽀뽀하고”라고 설명했다.

이번 일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아들은 “응 자주 그런 거지. 말하면 안 된다고. 그리고 나가자마자 라면을 준 거야”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할아버지가 라면을 왜 준 거야?”라고 물어보자 “여기에 뽀뽀했다”라고 대답했다.

병원 측이 진상 파악에 나서자,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은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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